상단 글로벌네비게이션 컨텐츠 하단

SeoMoon Community

하나님 나라의 축복을 누리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서문교회

컨텐츠 영역

갈렙산악회

  • H
  • 커뮤니티
  • 갈렙산악회
갈렙산악회

백두대간(백두역정) 종주, 그 여정을 가슴에 새기며 2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준규 작성일16-04-06 17:27 조회1,741회 댓글0건

첨부파일

본문

덕유산구간(중고개재-개머리재, 도상142.4Km, 실거리248.1Km)

흰 구름의 백운산을 시작으로, 영취산을 지나 굽이가 60개라서 산적이 많아 60명이 모여 고개를 넘었다고 구전으로 내려오는 육십령 고개를 넘으면 상고대가 아름답기로 유명해 겨울산행의 성지라 불리우는 덕유산(1,419m)을 만난다. 나는 초여름 삿갓재에서 남덕유산으로 향하는 길에 산행이 어려울 만큼 엄청난 폭우를 만났으나 종주산행에 대한 열정을 식히지는 못했다. 열정으로 강행한 산행 중에서 대간을 중심으로 좌우에 펼쳐진 운무의 향연! 그 장관을 연신 카메라에 담아 보지만 눈으로 보는 만큼의 환상적인 멋을 담을 수 없기에 가슴에 담아 놓고 지금도 그 기억을 새로이 꺼내본다. 시절을 따라 대 자연의 산에서 선사하는 각종 산나물과 야생화는 지루한 산행에 건강과 신비함을 선사하니 어찌 아니 감사할 수 있으랴.

---------------덕유산 사진

속리산구간(개머리재-하늘재, 도상105.8Km, 실거리187Km)

대간 구간에서 희귀한 이름의 고개들을 만나며 고개를 갸우뚱하지만 나름대로 고개마다 사연이 있으니 개터재, 개머리재, 지기재, 신의터재, 비재, 늘재, 버리미기재, 하늘재 등 속리산 구간만 해도 다양하다. 그 중에 늘재에서 문장대로 이어지는 구간과 대야산, 희양산 구간은 집채만 한 바위와 약 100m 가량의 수직 암릉 로프구간으로 전체 종주 구간에서도 대표적으로 손꼽히는 위험 구간이다. 그 많던 산악회 리본을 전혀 볼 수 없고 새벽에 독도법으로 목표지점을 찾아야 하는 이곳에서 칠흑 같은 우중에 사라진 길을 찾다가 엉뚱한 길로 들어서 1시간가량을 허비하기도 했지만 날이 밝아 오면서 펼쳐지는 운무의 장관은 허비가 아닌 투자의 시간으로 가슴 속 소중한 추억으로 자리를 잡게 된다. 이러한 도전정신 뒤에 오는 짜릿한 기분을 만끽하기 위해 종주라는 목표를 세우고 희열을 느끼게 하는가 보다.

---------------속리산 사진

소백산구간(하늘재-도래기재, 도상97.4Km, 실거리177.9Km)

이화령, 문경새재의 조령3관문을 지나고 하늘재에서 출발하여 포암산을 거쳐 대미산을 찍고 눈물처럼 적게 나오는 눈물샘'깊은 산속 옹달샘'에서 비박을 하고 황장산 구간을 지나며 남한구간의 절반지점을 통과한다.

무더위가 한창인 8월에는 도솔봉 정상으로 향하는 길에 사위에서 환영하는 여름 야생화에 취해 가는 길을 더디게 했지만 그 덕분에 무더위를 잠시 잊기도 했다. 죽령에서 시작한 소백산 정상구간은 한 겨울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한겨울 새벽3시부터 눈보라를 안고 출발했다. 덕유산과 비슷한 소백산 정상부근의 비로봉은 밋밋한 언덕의 민둥산이지만 칼바람으로 유명한 곳이다. 필자도 그 구간을 지날 때 뼈 속까지 스며드는 냉기로 인해 설경을 뒤로하고 따라 국망봉을 지나 급히 바람을 피한 후 뜨거운 커피에 라면국물로 추위를 달래보지만 좀처럼 회복되지 않자 먼저 러셀(Russell)를 자청하며 출발한다. 말로만 듣던 저체온증의 위험을 몸소 체험하며 고치령까지 25Km, 13시간의 구간을 마무리 하며 자연 앞에 인간의 나약함을 절감한다.

---------------소백산 사진

태백산구간(도래기재-백봉령, 도상96.1Km, 실거리178.6Km)

태백산 구간은 육산으로 속리산에 비하여 여유롭다. 마루금 좌우에 아름다운 야생화가 많다고 불리는 화방재(花房)를 지나, 차로 갈 수 있는 최고 높이의 만항재(1,330m)를 거쳐 함백산을 오르는 때가 3월인데도 눈으로 가득하다. 이름도 예쁜 은대봉, 금대봉, 비단봉을 넘으니 한강, 낙동강, 오십천의 발원지인 삼수령이다. 201411, 201511일은 두 번에 걸쳐 일출 산행을 감행하는 덕항산 구간을 도전하였으나 몸을 가눌 수 없는 너무도 강한 바람에 안전상의 이유로 도중에 탈출을 해야 했고 다시 찾은 올 초 댓재에서는 차 문을 열다가 문이 꺾이는 수모를 당해야 했다. 1,257m의 청옥산 정상에는 믿기지 않게 약수가 있어, 이 물의 고마움으로 비박을 계획했다. 대간길 비박은 많은 먹거리 짐과 만만치 않은 거리로 인하여 고통과 인내를 요한다. 그럼에도 고통을 감내함은 마루금을 거닐며 느끼는 희열 때문이리라.

---------------태백산 사진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하단 영역